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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역량 제고해 약사 전문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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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역량 제고해 약사 전문성 강화해야"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0.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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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방준석 교수...약학회 추계학술대회 발제
 

지역약국 약사들의 연구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지식기반사회’라는 최근 사회 맥락에 따라 약사들의 연구 활동은 향후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오늘(19일)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는 ‘약국 약사의 연구역량 제고 필요성과 활용 사례’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숙명여대 방준석 교수(사진)는 “전국 77% 약국이 1인 약사 약국이고, 처방조제 중심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며 “환자정보 관리 및 처방검토가 곤란하고 임상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위 10% 약국이 전체 조제료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양극화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국(약사)은 지리적·시간적·규모의 함정에 빠져있으며, 지도력 취약과 분열, 근거부족한 감정 대립 및 대응 등의 문제를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미국약사회는 ‘21세기 유능한 약사의 자질과 소양’으로 전문성, 자기주도학습 능력, 지도력, 타의료직능인과 협력 등을 꼽고 있다”며 “공통적으로는 핵심기술 숙달, 즉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방법론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방 교수는 “연구역량이 학문공동체 속에서 공식 교육과정이나 비공식적 공동체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다고 여긴다”며 “경험을 통해 암묵적으로 형성된다고 여겨져 왔던 연구수행능력이 명시적이고 눈에 보이는 요소나 능력으로 구분해내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연구역량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정규 학회활동의 고도화, 정기 학술대회 개최, 정기 학술지 발간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방 교수는 “아직까지 제대로된 약학 국제학술지는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며 미흡한 연구 수준을 꼬집었다.

방 교수는 “연구 성과 위주 학회활동을 고도화하고, 연구역량과 결과를 임상실무와 연계 실행해야 한다”며 “정기 연수교육도 점차 개선해나가야 하고, 약국 약사들간 연구역량의 차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문인 역량 향상(연구, 임상실무) ▲대국민 설득력의 향상(근거 중심) ▲약사역량의 국제수준화 ▲약사, 약업의 당면문제 해결의 지름길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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