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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미로우’ 추가 성장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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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미로우’ 추가 성장동력 될까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10.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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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글로 스위칭도 기대…선택 옵션 증가 의미

LG화학이 새롭게 출시한 ‘제미로우(성분명 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화학은 18일 당뇨병·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제미로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DPP-4 억제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더한 것은 국내에서 제미로우가 처음이다. 

제미로우 출시가 주목되는 것은 지난해 대웅제약이 제미글로 제품군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제미글로 매출 추세가 변화한 것과 연결된다.

제미글로 제품군을 대웅제약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은 급상승했다. 대웅제약이 판매하기 전인 2015년 제미글로 제품군의 실적은 276억 원으로 시장 4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2016년에는 557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에는 315억 원에서 351억 원으로 11.4% 성장하는 데 그쳐, 실적 상승의 한계점에 다다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처럼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제미로우가 출시된 것으로, 이전보다는 더뎌진 성장 속도가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미로우의 보험약가는 50/5mg이 정당 800원으로 제미글로와 같고, 50/10mg은 1040원으로 제미글로 대비 30% 비싸며, 50/20mg은 1114원으로 39.25% 비싸다.

여기에 제미로우가 제미글로 단일제의 30% 대체한다고 가정하고 올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을 적용해 단순 계산하면, 제미로우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약 3.7%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록 단순 계산이지만 이 같은 결과는 제미로우가 출시되더라도 실제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미로우의 출시 영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DPP-4 억제제 중 이상지질혈증과의 조합으로 출시된 복합제는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 타 약물로 치료 받는 환자 중 일부를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제미로우의 출시는 기존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영업력에 따라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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