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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의장 “조찬휘 당선 위해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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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의장 “조찬휘 당선 위해 벌어진 일”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10.12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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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매수·배달사고 의혹은 거짓”...감사단 특별감사 요구
 

대한약사회 문재빈 의장(사진)이 최근 불거진 후보매수 논란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재빈 의장은 지난 10일 약사회 조찬휘 회장과 서국진 윤리위원이 윤리위원회에 추가 제소된 점을 지적하며,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는 이제 손을 떼야한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이 임명한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서 앞으로 계속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윤리위원회가 아닌 감사단의 특별감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 

어제(10일) 문 의장은 윤리위원회 제소 이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문 의장은 “그동안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거라 생각하고 참고 있었다”며 “하지만 윤리위원회 제소가 됐으니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후보매수, 배달사고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득을 취했다(배달사고)는 것은 상상도 안 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문 의장은 “계속 참으면 사실인 것처럼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참을 수가 없었다”며 “만약 오늘 이후로 배달사고에 대해 운운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원회가 최근 소위원회 이후 정황과 과정은 배제하고 돈을 주고 받은 사실만 다루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원인이 있었으니 결과가 있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문 의장에 따르면 2012년 당시 고 김명섭 회장을 비롯해 권혁구, 서국진, 문재빈, 조찬휘, 정명진, 박기배, 최두주, 한갑현 등 9명의 약사가 모였다.

문 의장은 “동문회가 공식적으로 모임을 만든 것은 아니고, 조찬휘 회장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며 단언코 동문회가 나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에 중앙대 출신 약사가 동시 출마하면 둘 다 당선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이었던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결국 최두주 실장을 서울시약사회에 불출마하게 해서, 조찬휘 회장을 대한약사회장으로 당선시키려는 목적의 모임이었다는 설명이다. 

문 의장은 “최근 보도된 것처럼 조찬휘 회장이 최두주 실장과 포옹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목적이나 과정, 결과가 모두 조찬휘 회장을 위한 모임이었던 것도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문 의장은 “모임이 있은 후 며칠 지나 서국진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김종환에게 돈을 받아 전달해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환 회장이 최두주 실장에게 3000만원을 준 목적에 대해 문 의장은 “선거운동비가 아니었을까 짐작해 볼 뿐”이라며 “이미 모여서 얘기가 끝난 뒤이기 때문에 물러나는 조건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이번 논란에 의장으로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회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지금 약사회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이어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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