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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태안 신두리 해당화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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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태안 신두리 해당화 열매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7.07.0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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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 해당화 열매가 열렸다. 붉은 열매가 가히 태양과 대적이라도 할 듯 기세등등하다.

모래에 뿌리를 박고 꽃을 피우고 당당히 열매를  맺었다. 입에 들어가면 껄껄하기만 한 모래를 먹고 자란 네가 자랑스럽다.

북서풍의 강한 모래바람을 뚫고 피어난 것이기에 더욱 값져 보인다.

천연기념물 제 431호로 지정된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독특한 모래 언덕이 볼 만하다. 퇴적지형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는데 언덕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

막상 가서 보면 그 규모의 협소함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지만 여유를 갖고 주변을 산택하다 보면 그런 아쉬움은 사라지고 불어오는 바람에 이마에 흐르는 땀이 저절로 마른다.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는 이름모를 숱한 야생초가 사진작가들을 반긴다.

데크로 형성된 길고 긴 탐방로를 지나면 넓은 분지나 습지도 만날 수 있고 배후에는 소나무 숲이 제법 운치있다.

앞쪽에는 해수욕장이 있고 주변에는 펜션들이 즐비한데 균형과 절제와 조화가 없어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못하고 제멋대로다. 하룻밤 자고 오는 여행지로도 좋지만 숙박이 걱정이라면 당일치기로 충분하다.

다시 해당화 열매로 돌아가 보자.

열매는 과즙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씹어 보면 과실 특유한 단맛이 난다.

이는 비타민 C 때문인데 레몬 10여개에 들어있는 것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한방의 약재로 사용돼 왔는데 혈압이나 당뇨에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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