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C형 간염 진료지침 개정, 제파티어 운명은
상태바
C형 간염 진료지침 개정, 제파티어 운명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6.24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발표 예정...1a형 ‘RAV검사 필수’ 될 듯

신규 경구용 직접작용 바이러스 억제제(Direct Acting Antivirals, DAA)의 등장에 맞춰 만성 C형 간염 진료지침이 개정된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 회장 이정일)는 23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The Liver Week 2017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하루다 멀다 하고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5년 만성 C형 간염 진료지침이 제정된 이후 당시 포함되지 못했던 새로운 DAA까지 출시되면서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학회는 진료지침 개정 작업에 돌입,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11월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심은 새롭게 출시된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의 진입 여부다. 제파티어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DAA 중 유일하게 진료지침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일단 학회측은 개정 가이드라인에 제파티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유전자형 1a형에서는 NS5A 내성 변이(RAV)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제파티어는 사용상 주의사항에 ‘유전자형 1a형 환자에게 '투약 전 M28, Q30, L31 또는 Y93 위치의 HCV NS5A 유전다형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임상 결과 유전자형 1a형에 감염된 환자에서 M28, Q30, L31 또는 Y93 위치의 HCV NS5A 아미노산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유전다형이 존재하는 경우 12주요법의 유효성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으며, 특정 NS5A 유전다형이 있는 경우 SVR12는 53%(16/30)에 그쳤다는 것.'

그러나 ‘고려해야 한다’는 표현을 두고 해석에 논란이 있었다. 특정 NS5A 내성 변이가 있을 경우 SVR12가 53%에 그치는 만큼, 반드시 RAV 검사를 해야 한다는 해석과 ‘고려’라는 표현 상 필수는 아니라는 해석이 충돌한 것.

이와 관련 대한간학회 연종은 학술이사(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센터)는 “개정될 가이드라인에는 제파티어가 포함될 예정이며 1a형 환자에게는 RAV 검사를 반드시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도 1a형 환자에 제파티어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RAV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