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시장에서 LG화학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등 제미글로 패밀리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 5월, 전년 동기대비 2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월처방액 100억 언저리의 중견 제약사들 중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로, 월 처방액 규모도 어느덧 98억원까지 확대되며 100억선을 목전에 뒀다.
처방약 시장 국내 상위 10대사에 진입하지 못한 중견제약사 중 가장 돋보이는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강세를 이어갔다.
최대품목인 실로스탄CR의 처방액이 47.6% 급증한 가운데 신제품 가스티인CR도 9억원까지 성장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덕분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 5월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19.3%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경동제약도 신제품 듀오로반을 비롯해 최대품목인 아트로반과 발디핀, 에소프라졸 등 상위 4개 품목이 나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덕에 5월 129억원의 처방액으로 17.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제일약품 또한 122억원의 처방액으로 두 자릿수(1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대품목인 티에스원이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10대 품목 이외의 소형 품목들도 합산 처방액 기준 20%대의 성장률로 힘을 보탰다.
이와는 달리 보령제약과 안국약품 SK케미칼, 신풍제약 등은 다소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나브는 신제품 듀카브가 7억대까지 성장하며 힘을 냈지만, 최대품목인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5월 월간 총 106억원의 처방액으로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안국약품은 시네츄라의 겨울 특수가 사라진 가운데 5월 월간 106억원의 처방액으로 4.0%의 성장률에 머물렀다.
SK케미칼은 올들어 처음으로 월 100억원의 처바액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1.1%에 불과했다.
나아가 역성장세가 거듭되고 있는 신풍제약은 지난 5월에도 92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역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