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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루푸스 코호트로 빅데이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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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루푸스 코호트로 빅데이터 만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4.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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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류마티스병원 세계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사진)이 루푸스 관련 글로벌 코호트들을 네트워킹을 통해 빅데이터로 만드는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다음달 18일 한양대 HIT 6층에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의 발전하는 임상&중개 연구’를 주제로 ‘HUHRD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배 원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루푸스 연구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 30여명을 대거 초청했는데 단일병원에서 하는 심포지엄 치고는 해외연자가 많이 왔다”며 “모두 세계적인 석학들”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은 임상연구의 실제적인 평가와 세계적 빅데이터를 통한 루푸스의 발병 원인 등을 찾는 주제로 진행이 된다.

첫 번째 세션은 ‘코호트 연구로 우리는 무엇을 배워왔고,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주제로 코호트 연구의 목표는 무엇이며, 무엇이 달성됐는지 등 루푸스 질환의 임상적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활용돼 왔는지에 대한 내용의 발표가 진행된다.

배 원장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코호트 연구들이 백인들의 DNA나 혈액샘플 등을 통해 병의 기전이 밝혀지고, 새로운 치료약제와 치료전략이 개발돼 왔다”며 “첫 번째 세션은 세계적 코호트들의 진행과정과 한계점에 대해 돌아보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루푸스 환자에 대해 코호트 등과 관련해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코호트에서 연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한계점에 도달해있다”며 “현실적으로는 빼먹을 건 다 빼먹었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의적인 것을 제공하기에는 단일 코호트는 어렵다. 인위적으로 모으긴 힘들겠지만 네트워킹을 통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살펴볼 것”이라며 “환자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환자 치료에 대한 정책적인 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합칠 것인지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노력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아시아 인구 집단에서 루푸스 유전학 최신지견과 루푸스 발병기전에 있어 그 역할’을 주제로 아시아인들의 루푸스에 대한 유전적 구조와 유전학 연구, 유전자 데이터의 통합분석 등에 대한 내용이 발표된다.

배 원장은 “두 번째 세션은 상대적으로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루푸스의 원인과 약물 등을 개발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어 구성했다”며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에 개발돼 안전성이 입증된 약들의 리포지셔닝을 통해 루푸스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개발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세 번째 세션은 ‘루푸스에서 새로운 치료법들과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인들과 백인들과의 차이와 비슷한 점, 치료에 대한 멀티타켓 방법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배 원장은 “이제까지 치료약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시험이 계속해서 실패했다”며 “기존 임상연구들의 실패와 전략을 분석하고, 약물 리포지셔닝을 통해 새로운 멀티타겟 약제를 개발하는 방법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배상철 원장은 우리나라의 루푸스 치료 수준이 해외에 비해 90%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치료법에 대한 연구배경이 부족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배 원장은 “국내 치료수준은 해외에 비하면 90~95%정도는 가있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진료행위를 살펴보면 해외는 연구를 바탕으로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방법론만 배워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방법, 원칙에 대한 연구배경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의료가 마찬가지인데,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고 치료방법, 원칙들은 수많은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기초적인 밑바탕이 없으면 힘들다. 우리나라의 한계점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배상철 원장은 “올해가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개원 19주년으로, 19살이면 우리나라에 법적 성년나이”라며 “성년을 맞이해서 좀 더 류마티스 병원이 국제화, 세계화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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