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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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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만들겠습니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4.03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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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전승호 본부장

대웅제약은 그동안 해외 시장의 문을 꾸준하게 두드린 결과 현재 해외 8개국에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했으며, 인도네시아와 중국에는 연구소까지 직접 설립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의 중심에 있는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전승호 본부장은 향후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발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오픈 콜라보레이션 ‘투 트랙’
대웅제약은 현재 중국, 태국 등 8개국에 해외 법인과 연구소, 공장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해 올해부터 ‘에포디온’을 생산하는 등 해외 시장을 활발하게 개척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EPO(적혈구생성인자) 시장에서 발매 3년 안에 현지 시장의 9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만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에는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과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Collaboration)’이라는 두 가지가 자리잡고 있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이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신흥국 시장을 석권하고, 향후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역진출하는 것을 말한다.

오픈 콜라보레이션이란 현지의 고객, 전문가, 파트너, 정부 등 이해 관계자와의 밀착 협력을 통해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의미한다.

전승호 본부장은 이러한 전략과 관련해 “신흥국에 5개 거점을 만들어서 현지 기업으로 도약해, 현지 시장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현지 사회와 공생하려고 한다. 현지 사회에 기여하면서 고용도 창출하고 인재도 육성하며, 기술도 전파하는 등 공유가치를 키우면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진국의 경우 차별화 품목을 수출하는 전략으로 잡고 있다”면서 “현지 파트너링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면서 “향후 선진국에서도 신흥국 수출 모델을 하나씩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은 학습단계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수출 위주로 가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일부 연구소나 스페셜티 제품 공장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글로벌한 다국적 기업 원년’
정부는 그동안 2020년 7대 제약강국을 목표로 제약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승호 본부장도 2020년에는 해외 지사를 20개국에 설립하고, 직접 진출하는 국가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처럼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과정에서 글로벌 사업을 수출이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출하는 국가의 전체 제약산업과 헬스케어 산업에 있어 가치사슬을 구축함으로써 진출국에 기여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지에서 사회적 기업으로서 시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등의 활동을 통해 대웅제약이 한국 기업이 아니라 현지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고, 현지 기업으로서 국가에서 상위 10위 혹은 5위 안에 들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실제로 목표를 달성하고 현지 사회에 기여하기로 한 대로 기여한 결과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가 향후 도와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물어보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전 본부장은 “개인적인 목표는 조 단위의 해외 매출을 거두는 것”이라면서 “해외사업이라는 게 어느 순간 발화점이 오게 되면 급상승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그러한 것이 시작돼 올해나 내년 정도가 발화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외 지사를 20개국으로 늘리고 직접 진출하는 국가를 늘릴 계획으로,  아시아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된 것 같다. 글로벌한 다국적 기업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향후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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