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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5년, 의약품 對미 수입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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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5년, 의약품 對미 수입액 급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3.1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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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연평균 12.9%↑...비중 3배 가까이 늘어

한미 FTA 5년 만에 의약품의 연간 대미 수입액 규모가 8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한미 FTA 5주년을 맞아 발간한 ‘한미 FTA 5주년 평가와 시사점’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FTA 체결 후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무선전화기 수출 비중이 높게 유지된 가운데 항공기 부품과 승용차, 의약품은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꼽혔다.

FTA 발효 후 5년간 대미 수입액은 연평균 0.6%가 줄어들었는데, 항공기 부품의 수입액은 5년간 연평균 12.4%, 승용차는 37.1%, 의약품은 12.9%가 늘어나며 대미 수입을 주도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 출처:한국무역협회,

특히 3대 품목 중 의약품 수입은 국내 의약품 수요 확대에 FTA 효과가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수입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8%가 늘어났는데, 이 중 대미 의약품 수입액 증가폭이 대EU, 대일 수입을 앞지르며 점유율이 19.1%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FTA 발표전인 2011년 6.1억달러, 전년 동기대비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의약품 대미 수입액은 FTA 발표 첫 해인 2012년 7.5억달러로 확대되며 증가폭이 21.5%까지 치솟았다.

이후 2013년 8.8억 달러로 18.1%, 2014년에는 10.4억 달러로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18.1%에 이르는 고 성장률을 유지했다.

비록, 2015년에는 10.1억 달러로 2.5% 역성장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11.2억 달러로 10.8%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호르몬제와 소매의약품 등 완제의약품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증가했는데, 갑상샘, 부갑상샘 호르몬제는 프랑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위주였으나, 한미 FT 발효 즉시 8% 관세가 철폐되면서 대미 수입이 대일 수입을 역전했다.

특히 갑상샘, 부갑상샘 호르몬제는 2011년 발효전후 대미 수입액이 미미했지만, 2년차인 2012년 448만달러로 크게 확대됐으며, 3년차에는 985만 달러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출처:한국무역협회,

다만, 4년차인 2015년 585만 달러로 40.6% 급감한 이후 지난해에는 608억 달러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호르몬제의 성장폭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타 소매의약품의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미 FTA 발효 전 2억 4386만 달러였던 기타 소매의약품 대미 수입액은 FTA발효 직후인 2012년 2억 7519만 달러로 12.9% 증가했고, 2년차인 2013년에는 3억 6199만 달러로 31.5%까지 증가폭이 확대됐다.

나아가 3년차인 2014년에는 4억 2482만 달러로 17.4% 증가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4억 달러선까지 넘어섰다.

이후에는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4억 51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 출처:한국무역협회,

끝으로 항결핵제와 구충제, 항암제의 대미 수입액은 한미 FRA발효 직전인 558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발효 직후인 2012년에는 3105만 달러로 급증, 456.7%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에도 비슷한 수입실적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다시 한 번 37.6% 증가하며 4275만 달러로 4000만 달러선까지 넘어섰다.

그러나 2015년에는 3723만 달러로 12.9% 역성장, 4000만 달러선 아래로 복귀했고, 다시 지난해에는 4809만 달러로 29.2% 증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하면서 5000만 달러 선에 다가섰다.

항결핵제, 구충제, 항암제의 최근 5년간 대미 수입액 연평균 증가폭은 53.9%로 대세계 수입액 연평균 증가폭 9.9%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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