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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서울서부지부] 제철 맞은 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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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서울서부지부] 제철 맞은 꽃게
  • 의약뉴스
  • 승인 2016.10.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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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알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닌 꽃게 이야기가 있다. 첫째, 꽃게가 맛있는 계절은 봄과 가을 일년에 두 번 온다는 사실이다. 봄(4월~6월)은 모든 꽃게가 살이 꽉 차있는 때이지만 특히 암꽃게의 알이 가장 많고 맛있는 철이며, 가을(8월 중순~11월)은 허물을 벗으며 자라는 꽃게를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철이다. 둘째, 꽃게는 대표적인 저열량 고단백 식품이라는 사실이다. 꽃게 100g당 열량은 70kcal 정도인데 단백질이 풍부하고 양질의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아연,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셋째, 꽃게에 함유된 다량의 타우린은 혈압을 낮추고 혈당상승을 낮춰 당뇨병 예방에 아주 탁월하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중요 수산 자원
꽃겟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사는 곳에 따라 바닷게와 민물게로 나뉘는데 바닷게로는 꽃게, 꽃발게, 농게, 도적게, 달랑게, 바닷참게, 털게, 대게 등이 있고 민물게로는 참게, 방게 등이 있다.
우리나라 동해 중부 이북을 제외한 전 해역에 분포하나 특히 서해 연해에서 많이 생산된다. 꽃게는 4~6월이 되면 살이 꽉 차오르는데 이때의 상품 가치가 제일 좋으며, 8월 중순~11월은 저렴한 꽃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철이다. 여름철 산란기가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는 꽃게조업을 할 수 없는 꽃게 금어기로 이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어민들 간의 합의라고 한다. 암컷과 수컷의 구별은 게를 뒤집었을 때 배 마디가 뾰족한 쪽이 수컷이며 둥근 쪽이 암컷이다. 숫게는 배 부분의 삼각형 모양이 탑처럼 좁은 것을 고르면 좋고 암게는 배 부분이 정삼각형에 가깝고 집게 부분이 붉으며 배딱지가 하얗고 윤기 나는 것을 고르면 좋다.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
식용하는 부분은 주로 다리 살인데 가열하면 근육 조직이 연해져 발라먹기 쉽고 맛도 좋아진다. 게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담백하고 부드럽다. 삶거나 구우면 껍질이 빨갛게 변하는데 이는 새우와 마찬가지로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아스타크잔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는 어느 나라에서나 즐겨 먹지만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좋아한다. 중국의 옛 문헌에도 게 음식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술안주로 좋아했다고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진나라의 필탁(畢卓)은 술안주로 게 발을 항상 즐겼다고 하였고, 시인 이태백도 「월하독작사수시(月下獨酌四首詩)」에서 “한 손에는 게 발을 들고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주지(酒池) 속을 헤엄치고 있으면 일생 살아가는 데 무엇을 더 바라리요” 하고 읊었다.

◆맛 속에 품은 영양과 효능
비만증, 고혈압, 간장병 환자에게 좋은 게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특히 류신, 아르기신, 리신, 이소류신,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발육기 어린이에게 좋다. 지방 함량이 적어 열량이 낮고 맛이 담백하며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육질 속에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알에는 핵산이 다량 함유되어 노화를 방지하며 키토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뛰어나다. 때문에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노약자,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수술이나 골절 환자에게 큰 효과가 있다.

<자료제공:건협 서울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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