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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대표 “개인적으로 송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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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대표 “개인적으로 송구” 사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09.27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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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리베이트 제공 적발...개인 차원 주장 여전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된 한국노바티스의 클라우스 리베(사진) 대표가 국회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위반행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개인’ 차원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27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같은 당 권미혁 의원에 이어 클라우스 리베 대표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010년부터 의료전문지 등을 통해 25억 9000만원 상당의 불법리베이트를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권미혁 의원은 불법리베이트 제공과 이를 직원 개인의 일탈로 규정한 한국노바티스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클라우스 리베 대표에게 한국 국민을 향해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질의한 바 있다<관련기사:불법리베이트 제공 한국노바티스 ‘사과 회피’>.

이에 대해 클라우스 리베 대표가 애매한 태도로 답변을 회피하자 인재근 의원이 “한국노바티스가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며 재차 사과 의사를 타진한 것.

클라우스 리베 대표는 인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노바티스는 관련 법률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재판이 완료되는 시점에 입장 표명을 고려하겠다”고 말해 답변을 되풀이 했다.

하지만 인 의원이 “법을 위반했으니 잘못을 한 거 아니냐”며 “(잘못에 대해)사과를 하라는데 왜 안하느냐”고 몰아붙이는 한편, 양승조 위원장까지 나서 태도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하자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이것을 사과로 규정한다면 ‘개인적으로’ 위반행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다만, 클라우스 리베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는 법률절차가 완료되는 것을 보고 위반행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법리베이트 제공 행위가)개인의 일탈이 아닌 회사 책임으로 통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1년에도 (같은)문제가 있었고, 이후 준법행위를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지만 또 다른 위반행위가 있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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