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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리베이트 제공 한국노바티스 '사과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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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리베이트 제공 한국노바티스 '사과 회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09.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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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된 한국노바티스에 대해 국회가 명확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010년부터 의료전문지 등을 통해 25억 9000만원 상당의 불법리베이트를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27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한국노바티스 클라우스 리베 대표를 향해 “(리베이트와 관련해)전·현직 임직원 등 총 33명이 불구속 기소 됐음에도 사과문도 아닌 입장문을 내는 데 그쳤다”며 “한국의 일부 직원들이 행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는데 지금도 동일한 입장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클라우스 리베(사진) 대표는 “노바티스는 준법경영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 일어난 위반행위에 대해 책임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권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한국 국민을 향해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지만, 그럴 때마다 클라우스 리베 대표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고, 금년 4월에 부임한 후 모든 위반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부통제나 절차에 있어서 빈틈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애매한 답변을 이어갔다.

겉도는 답변에 실망한 권미혁 의원은 보건복지부를 향해 “노바티스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처벌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는 건전한 유통질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하는 한편,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업무정지, 면허정지, 2014년 7월 이전에 행한 것이라면 약가 인하 등의 제재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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