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정신질환을 겪는 적이 있는 가족이 그렇지 않은 가족에 비해 자살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대학의 핑 키르 박스는 영국 '랜싯' 최신호에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부모, 형제자매 또는 가까운 친척 중에 자살한 사람이 있는 경우도 자살 위험이 2배 정도 높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남용, 우울증, 성격장애, 반사회적 행동 등의 정신 장애자가족은 다른 가족에 비해 50%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자살한 사람 4,262명(9∼45세)과 일반민 8만238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그는 이러한 내용은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하고,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효진 기자(hermit@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