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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코드, ‘급성 간부전 치료용 생인공간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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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코드, ‘급성 간부전 치료용 생인공간 시스템’ 개발
  • 의약뉴스
  • 승인 2005.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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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코드(대표이사; 최수환)가 건강한 돼지의 간세포를 활용한 ‘급성 간부전 치료용 생인공간 시스템’을 산업자원부 지원하에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발에는 동국대학교 조직공학 박정극 교수,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석구, 이광웅 교수, 부경대학교 김성구 교수가 참여한다.

현재 개발 중인 ‘급성 간부전 치료용 생인공간 시스템’은 돼지 간세포를 이용해 급성 간부전 환자 혈액을 정화시켜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일종의 ‘신 개념 간 보조 장치’로서 시스템의 구성은 크게 혈장 분리기와 간세포반응기로 구분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간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노폐물이 쌓인 환자의 혈액을 혈장 분리기를 통해 혈장만 분리하고 이를 돼지간세포를 고농도로 담고 있는 간세포 반응기에서 처리하여 혈장내 암모니아를 감소시키고 노폐물을 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깨끗해진 혈장은 혈장분리기에서 혈구와 합쳐져 환자의 몸에 다시 주입된다. 이와 함께 혈액응고인자 등, 간에서 합성되는 신체 대사물질도 보강하여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켜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프코드는 제대혈, 골수유래 줄기세포로부터 간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연구를 병행하여 ‘급성 간부전 치료용 생인공간 시스템’과 함께 난치성 질환인 간부전 환자의 치료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성 간부전이란 독성 물질 복용이나 약물 과다 복용 등으로 간이 이를 미처 해독하지 못하여 갑작스럽게 간기능이 상실되는 질환을 말하며, 간기능이 마비되면 인체독성물질이 해독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혈액내 암모니아 등 독성물질이 축적되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라이프코드 김 영진 연구소장은 “본 치료방식은 신장질환 환자가 인공투석기를 통해 혈액을 정화하는 것처럼 환자의 혈액을 ‘간 보조 장치’를 통해 체내 불필요한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고 말했다.

또, “신장 투석기가 이온교환물질 등을 투입하는 물리적인 방식을 이용했다면 이 방식은 실제 살아있는 동물의 간세포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한해 300여명에 이르는 전격성 간부전 환자와 나아가서는 1만2000명에 이르는 말기 간부전 환자 및 간이식 대기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를 실제 치료에 활용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이프코드는 “2004년 말에 생인공간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 산업자원부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게 되어 전임상과 임상시험 준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향후 2년 내에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2008년에는 상용화하여 널리 치료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라이프코드 스텟 코리아(임상시험수탁기관)를 통해 전임상시험 및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 간세포를 이용한 생인공간 시스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상용화한 선례가 없으며 미국의 ‘서스바이오메드’사가 진행하고 있는 실험이 임상 3상으로 가장 빠른 단계에 와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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