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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제3병원, 경영부실화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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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제3병원, 경영부실화 초래"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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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이 제3병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병원부실화 초래하고 결국은 환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는 지적이다.

민주노통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는 22일 임상실습동(제3병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2병원 건립으로 부채에 허덕이는 경북대병원이 제3병원까지 추진하고 있어 병원부실화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제2병원(칠곡경북대병원) 지으면서 부채, 비정규직, 돈벌이 중심의 환자진료가 횡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제2병원은 2011년 개원 이후 3년간 평균 132억원의 의료손실, 1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매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70%에서 151%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또한 경북대병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수는 2010년 243명에서 2013년 686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에 소요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 돈벌이 중심의 환자 치료 형태가 심해지고, 비정규직 확대와 노동력 쥐어짜기가 더 심각하다"라고 설명했다.

경영과 진료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제3병원 건립은 경북대병원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제3병원에 현재 계획된 투자 금액만 2468억원이다. 예상되는 차입금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경북대병원이 지불해야 하는 연간 이자비용만 약 100억원에 달한다"라며 "칠곡분원 건립으로 인해 병원 경영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경북대병원 운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임상실습동(제3병원) 건립이야말로 방만경영의 종합판이다"라며 "부채는 늘어나고, 본원축소로 환자접근성을 떨어뜨려 병원운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환자와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부담을 고스란히 떠넘길 임상실습동은 필요 이유가 없다. 즉각 건립이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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