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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과학자상에 송재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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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과학자상에 송재환 교수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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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환 교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김경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가 선정하고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김형태)이 후원하는 ‘2014 년 제 11 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송재환(宋在桓, 46세) 교수가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10 월 21 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송재환 교수는 분자세포생물학을 선도하고 있는 과학자로서 세포사멸과 노화과정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에 공헌해 왔다.

또한 송재환 교수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암 발생 및 세포사멸 기작 연구실을 운영하며 유비퀴틴 등에 의한 단백질의 변형이 다양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암세포의 사멸과 노화 및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분자생물학, 생화학, 세포학 및 마우스 유전학 연구 기법을 이용해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포사멸, 노화 및 대사과정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의 신호전달체계의 이상이 어떻게 암, 면역질환, 대사질환을 유도 하는지 원리를 규명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비퀴틴은 7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작은 단백질로서 다양한 단백질과 공유결합해 타켓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하거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재환 교수 연구팀은 마코린 1이라는 유비퀴틴접합단백질이 암억제유전자 p53 및 p14ARF 단백질의 유비퀴틴화 및 분해를 유도함으로써 암발생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연구성과를 2009년 세계적 권위의 분자생물학 분야 학술지인 ‘엠보저널’과 2012년 암 분야 최상의 전문지인 ‘JNCI(The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특히, 송재환 교수 연구팀은 마코린이 세포자기사멸 및 세포자기괴사의 핵심 단백질인 파드 단백질을 조절함으로써 유방암의 항암제 저항성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2012년 세계 최고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마코린이 지방세포전사인자의 분해를 통해 지방세포의 분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2013년 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세포사멸 및 분화'에 발표해 암기작과 대사작용의 상관성을 입증했다.
 
한편 송재환 교수 연구팀은 2012년 Tip60라는 아세틸전달효소가 세포주기의 핵심 단백질 p21의 아세틸화를 매개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세포사멸 및 분화'에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송재환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변형이 다양한 세포수준의 변화(사멸, 노화, 증식 및 대사)를 통해 암과 대사질환을 유도하는 분자기작을 밝혀냄으로써 이를 통한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법을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재환 교수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리차드 모리모토 교수 밑에서 분자 샤프론의 생물학적 기능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수여했으며, 그 후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자과정을 거쳐 2002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재직했고 2010년부터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크로젠과학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기초 생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선정, 마크로젠의 후원으로 상패와 함께 1000 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는 마크로젠과학자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서울대 백성희 교수, 이화여대 이원재 교수(現 서울대), 연세대 김대원 교수, 카이스트 최길주 교수, 고려대 김윤기 교수, 고려대 안지훈 교수, 성균관대 구승회 교수, 고려대 송현규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황일두 교수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과학자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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