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영국 비해 턱없이 부족...경쟁력 확보 절실
정부가 10대 제약강국 도약을 표방하고 있지만 제약산업의 연구개발비는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3년 보건산업 분석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제약산업 기업연구개발비는 9억달러('10)로 11%의 연평균성장률('06-'10)을 보였다.
이에 비해 선진국들은 제약산업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다.
미국이 449억달러('10)로 제약산업 기업연구개발비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다음으로 일본이 115억달러('10)였고, 영국이 69억달러('10)를 기록했다.
전체 산업 기업연구개발비 대비 제약산업 기업연구개발비는 미국이 15.9%, 일본이 10.6%, 영국이 28.8%였고, 한국은 2.2%에 불과했다.제약산업의 기업연구개발비 연평균성장률은 미국 6.6%, 일본 5.1%, 영국 1.4%였고, 한국은 11%로 가장 높았다.
정부의 투자도 인색한 수준이었다.
국가별 정부연구개발 예산은 미국 336억달러('10)이 가장 많았고, 영국 29억달러('10), 일본 16억달러('12) 순이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이 전체 R&D 예산 대비 보건의료 R&D 예산 비중이 각각 22.6%, 20.6%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았다. 한국은 전체 정부연구개발예산 159억달러('11)에서 보건 부문은 13억 달러('11)로 7.9%에 그쳤다.
진흥원 김지영 연구원은 "한국은 연구개발 전체 규모는 크지만 현재 주목받고 있는 보건산업분야에서 선진국에 비해 정부연구개발예산과 기업의 연구비 투자 비중이 낮은 수준이었다"라며 "선진국과 격차를 줄이고 신흥국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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