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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재활전문 ‘국립교통재활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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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재활전문 ‘국립교통재활병원’ 개원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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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개설하고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교통사고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기관인 국립교통재활병원(원장 정수교)이 개원,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교통사고 후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능동적 복지를 실현하고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31조에 근거하여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80년 전통의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활 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한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4개 장애 유형별 전문 진료센터와 △삼킴장애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보행클리닉 △방광/장클리닉 △성재활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 클리닉을 운영한다. 또한 협력진료센터에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총 10개 임상과를 개설했다.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환자 가족 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의료 서비스와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비롯해 심리치료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확보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운전재활시스템, 보행분석 시스템, 로봇재활, MRI 등을 갖췄으며 원 플로어 시스템(One Floor System)으로 재활진료와 검사를 비롯하여 수중풀 치료, 운동재활, 작업재활 등 대부분의 재활프로그램이 한 층에서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자연과 조화로운 곡선 형태로 설계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소아재활병동, 척수손상재활병동, 근골격계재활병동, 뇌손상재활병동 등 총 7병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 층마다 다양한 재활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병동 치료실과 식당 프로그램실, 휴게 공간이 있고 소아환자를 위한 햇살놀이터와 놀이방도 마련돼 있다.

야외 재활시설로는 재활트랙을 중심으로 체력단련장, 휠체어훈련장, 보행훈련장을 비롯해 환자들의 심리안정을 돕기 위한 억새초지원, 자생초화원 등이 설치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재활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 총 304병상 규모로 국내 최대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10월 전체 304병상 중 45병상을 먼저 개시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병상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또한 환자가 퇴원하기 전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하고 실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재가적응훈련관(예정)’ 등 다양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수교 원장은 “교통사고 환자를 위한 전문 재활병원이 없는 현실에서 국립교통재활병원의 개원은 재활의료 선진화와 능동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그 역할과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을 위한 효과적인 재활치료 도입은 물론 선진화된 재활치료 체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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