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국약사는 "약사라는 것이 후회스럽다"고 볼멘 소리로 말했다.그러면서 미래도 없는 상황이니 현재는 그져 암울할 뿐이라고 한탄했다. 다른 개국약사들의 심정도 이와 비슷하다. 약국간의 경쟁은 도가 더해져 동료의식은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경기는 하향곡선을 그려 국민건강이라는 흔한 구호조차 생각나지 않을 지경이다. 회비는 꼬박꼬박 받아가는 약사회는 무엇을 하는지 통 알 수 없고 약대 6년제는 언제 시행될지 감초차 잡기 힘들다.
한약은 한의사에 뺏기고 양약은 단순 조제 약사로 전락한 상황이 그져 씁쓸하기만 하다. 약사들의 의기소침은 매우 심각한데 이는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다. 국민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약사들이 활기차지 못하면 국민건강 역시 제대로 지켜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의약뉴스는 약사들이 신바람 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월이 하루 빨리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복지부 등 관이나 약사회 그리고 약사 스스로 신바람 나는 개국가 만들기에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말이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