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무병생존기간 향상 못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암 치료제 MAGE-A3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번째 최종 임상시험에서도 실패했다.
암 치료백신 MAGE-A3은 2000명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등록된 임상 3상 시험에서 무병생존기간(DFS)을 연장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9월 흑색종 임상시험 실패에 이어 또 다시 연구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기존의 예방적인 백신과는 달리 MAGE-A3은 이미 발병한 환자들의 면역체계를 도와 수술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암 백신 및 면역치료제다.
비록 임상시험은 실패했지만 GSK는 하위그룹에 속한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있는지 계속해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위그룹 분석 결과는 2015년에 도출될 전망이다.
지난달 GSK의 앤드류 위티 사장은 MAGE-A3을 포함해 실망스러운 시험결과를 보인 심장질환 치료제 다라플라딥(darapladib)을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유망한 시험약으로 손꼽은 바 있다.
BMS, 로슈, 머크 등 다른 제약회사들은 면역치료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GSK는 개발하기 어렵다고 평가되는 백신 기반의 면역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다.
GSK는 MAGE-A3과 다라플라딥이 임상시험에서 실패하기는 했지만 작년에 암, HIV, 호흡기 질환 등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둬 전반적인 개발성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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