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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암 예방백신 흑색종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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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암 예방백신 흑색종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3.17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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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반응 유도...종양 수축 확인

암젠(Amgen)은 개발 중인 암 백신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종양을 수축하는데 효과를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백신 투여 결과 전신성 면역 반응이 나타나 직접 주사한 종양뿐만 아니라 투여하지 않은 종양도 수축시켰다.

탈리모진 라허파렙벡(talimogene laherparepvec) 혹은 T-vec이라고 알려진 이 약물은 투여한 종양 내에서 복제되도록 만들어진 바이러스로 암 세포를 사멸시키고 면역체계로 하여금 다른 부위의 암 세포들을 공격하도록 준비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작년에 암젠은 2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의 초기 결과 T-vec이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되는 종양 반응을 이끄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약물을 직접 투여한 종양과 다른 종양의 반응을 비교하기 위해 총 4000개의 종양 병변을 분석한 것이다.

먼저 직접 약물을 투여한 종양 중에서는 64%가 절반 이상 수축했으며 47%의 완전 관해율을 보였다. 직접 투여하지 않은 피부 및 림프절의 비내장성(non-visceral) 종양 병변에서는 34%가 절반 이상 축소되고 21%가 완전 관해에 이르렀다.

연구 저자인 로버트 앤드바카 박사는 매우 유망한 시험결과라고 평가하며 간, 폐를 비롯해 약물을 직접 투여하지 않은 병변에서 반응을 확인하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형기관의 내장종양에서는 15%가 최소 50% 이상 수축했다고 설명했다.

암젠은 올해 전반기 중에 T-vec이 환자들의 생존기간 또한 개선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앤드바카 박사는 향후 암을 치료하기 위해 서로 다른 종류의 면역치료제를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암젠은 T-vec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흑색종 치료제 어보이(Yervoy)와 병행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머크와는 T-vec과 PD-1 저해제 계열의 면역치료제의 병용요법을 시험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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