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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케어 1년, ‘기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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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케어 1년, ‘기적이 일어났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11.29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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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김미경 간호사...“행복감 지수 큰 차이”
 

선진국에서 일반화 되고 있는 켕거루 케어가 국내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세브란병원 김미경 간호사(사진)는 28일, 한국의료질향상학회(회장 김세철 명지병원장) 추계학술대회 기자세션에서 지난 1년간 시행했던 캥거루 케어의 성과를 소개했다.

의료질향상학회는 학술대회 기간마다 기자세션을 마련, 다양한 의료질 향상 활동과 그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미숙아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공간이 부족해 대안으로 시작됐던 캥거루 케어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미숙아 부모의 80%이상이 선택할 정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30%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간호사는 “미숙아와 부모들에게 정서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6월 사전조사를 시작으로 12월부터 캥커루 케어를 시작했다”면서 “공간이나 인력적인 제한으로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총 917명, 월평균 70회, 45명의 대상자에게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간호사는 “평가결과 캥거루 케어 아이나 인큐베이터 아이에게서 임상적인 차이는 없었다”면서 “부모님의 불안도 측정결과에서는 캥거루 케어를 하신 분들이 척도가 낮았고, 모성애착자가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자가 행복감 지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캥거루 케어를 시행한 군에서는 자녀를 얻었다는 행복감이 70%에서 95%로 크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캥거루 케어 아이의 입원기간도 평균 14일이 짧았고, 패혈증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캥거루 케어 1주년을 기념해 이미 캥거루 케어를 경험한 부모들과 진행하고 있는 부모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간호사는 “여러가지 제약으로 캥거루 케어를 많은 아이들에게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적극적으로 공간을 확보해 늘려가도록 하겠다”면서 “캥거루 케어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적용비율이 증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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