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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뇌종양 노령환자 수술성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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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뇌종양 노령환자 수술성공 화제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01.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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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황경호) 신경외과 황선철 교수팀은 최근 91세(수술 당시 90세) 뇌종양 환자가 개두술(두개골을 절개하고 시행하는 뇌수술)을 이용한 종양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OO 씨(여, 91세)는 작년 11월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오른쪽 소뇌 근처에 4.6cmX4.0cm 크기의 거대 종양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걸음걸이가 불편하고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한 상태였다.

이 씨의 딸은 “고혈압과 골다공증이 있으나 평소 정갈한 성격에 밤 10시경 잠들어서 새벽 4,5시경 일어나 신문을 보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했던 분이었다. 수술 당시 고령이라 가족들 간에도 수술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뇌종양이 점점 커지면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는 말에 90세까지 장수 하셨지만 자식 된 도리로 수술하는 쪽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 일상생활을 다시 하시게 된 것을 보니 정말 수술을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전신마취로 인한 위험도가 높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를 통해 환자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 하는 것은 물론 노인마취 분야의 전문 인력이 신경외과와 팀을 이뤄 수술시간은 짧게 하면서도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수술 경험과 함께 관련 전문과 간의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황선철 교수는 “고령자에 대한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내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과 간의 협업의 산물이라고 할 만큼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 여기에 환자 자신의 회복 의지와 기초 체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 씨는 고령이긴 했지만 회복의지가 강하셨던 분이다”라며 이번 수술 성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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