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대화거부 의협 뭘 바라나
상태바
대화거부 의협 뭘 바라나
  • 의약뉴스
  • 승인 2002.09.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이 약사회의 대화제의를 거부하고 있다. '만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거부 이유의 핵심이다. 도대체 만나서 무엇을 애기할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진짜 만나서 할 일이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만나기 싫으니 내세우는 궁색한 변명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약사회는 한석원 회장이 공개적으로 의협 신상진 회장에게 대화를 하자고 공표 한바 있으며 간접적으로 의협과 만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협은 약사회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약사회가 어떤 단체인가. 의협과 쌍벽을 이루는 보건의료 단체의 핵심이고 의약분업의 추진 주체가 아닌가.

그런데도 만날 이유가 없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의협이 분업철폐라는 거대한 산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약사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회와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분업철폐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미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약뉴스의 판단이다.

의협은 당장 아무런 조건없이 약사회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만나서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주장은 도대체 이치에 맞는 않는 억지 논리다.

자주 만나서 대화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분업이라는 큰 난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싸움판으로 끌어들여 분업폐지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직능단체의 모습이 아니다.

의약뉴스는 의협 집행부가 아무런 조건 없이 약사회 관계자와 만나기를 촉구한다. 분업의 핵심 주체인 두 직능단체가 대화하면 얽힌 실타래를 푸는 묘수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거듭 주장하지만 의협이 대화거부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대화를 통해 얻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