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이라도 아이의 지능에...영향 미쳐
임신 중에는 적당한 음주도 아이의 IQ에 해로울 수 있다고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일부 가이드라인들은 임신 중 음주를 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는 반면, 일부는 적당한 음주는 안전하다고도 하고 있다. 앞선 연구들은 산모의 적당한 음주가 아이의 IQ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상충된 결과들을 내놓아왔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는 임신 중 음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영국 여성 4천명 이상이 포함됐다. 이 여성들의 아이들 IQ가 아이들이 8세 일 때 검사됐다.
그 결과, 이 어린이들의 알코올 대사 유전자에 있어서 4가지 변이가 더 낮은 IQ와 강력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아이의 IQ는 이들이 가진 4개의 유전자 변이 각각에 대해 거의 2점 더 낮았다.
이 같은 영향은 임신 중 일주일에 1~6잔 정도의 적당한 음주를 했던 여성들의 아이들에게서만 나타났으며, 임신 중 음주를 하지 않았던 엄마들의 아이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자궁에서의 알코올 노출이 아이들의 IQ 차이를 야기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임신 중 과음을 했던 여성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복잡하지만, 메시지는 단순하다. 임신 중 적당량의 음주도 앞으로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여성들은 임신했을 때, 술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LoS One’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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