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로슈 타미플루' 독감 "멈추게 할 수 있는 증거 없다"
상태바
'로슈 타미플루' 독감 "멈추게 할 수 있는 증거 없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12.11.13 0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효과 의문...관련 데이터 모두 요구 파문

타미플루가 정말로 독감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증거가 전혀 없으며, 제조사 로슈는 이 약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British Medical Journal’이 최근 밝혔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수십 개 국의 정부들이 세계적인 독감 발생 경우에 대비해 타미플루를 비축해 두었다. 이 약은 2009년 H1N1 신종 플루 유행 시기 동안 폭넓게 사용됐다.

‘British Medical Journal’과 관련된 한 연구진은 유럽 정부들이 로슈를 고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덴마크 ‘Nordic Cochrane Center’의 피터 고츠쉐씨는 “로슈가 빠진 타미플루 데이터를 발표하기 전까지 로슈의 제품들을 구매 거부하는 것을 제안한다. 정부들은 불필요하게 타미플루 비축에 썼던 돈을 되찾기 위해 로슈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년 ‘Cochrane Center’ 연구진이 독감 약물들을 평가했으며, 타미플루가 독감 환자들의 다수의 합병증들을 감소시켰다는 증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Cochrane’ 연구진과 ‘British Medical Journal’은 로슈가 자사의 모든 타미플루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로슈에게 요청했다.

지난 달 ‘British Medical Journal’ 편집자 피오나 가드리씨는 “타미플루에 대한 각각의 임상 시험에 대한 회사 내부 보고들을 발표하겠다는 공적인 약속에도 불구하고, 로슈는 장벽을 쳐왔다”고 지적했다.

2011년 타미플루는 WHO가 조류 독감과 같은 특이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을 권고하는 필수 약물 리스트에 포함됐다.

WHO 대변인 그레고리 하틀씨는 “우리는 타미플루가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의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방해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는 타미플루에 대해 발표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모든 법적인 요건들을 준수했으며, 이 약에 대한 3,200페이지에 달하는 정보를 고츠쉐 연구진에게 주었다고 전했다.

또, 로슈는 국가 보건 당국의 다양한 요건에 따라 보건 당국에게 이용 가능한 모든 임상 시험 데이터를 제공한 바, 보건 당국들은 자체적인 분석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