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9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그도 살고 나도 살고 무엇보다 유마가 내곁에 있다 점례는 헐렁한 포대기 상태로 떠 있는 유령의 얼굴에 점을 찍었다. 몇 개의 점만으로 사람의 형상이 ... 유마가 이렇게 나오자 주제는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화장을 다 마쳤을 때까지도 유마는 일어나지 못했다.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어떤지 알 수 없어 점례는... 이런 저런 생각을 했으나 결론은 이미 나와 있었다 삼일 후라고 했지만 일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어수선한 시국이 문제였다. 비행기 편은 더더욱 어려웠... 흥얼거리면서 부르는 찔레꽃은 가사가 대충 맞았다 점례가 그 생각에 잠겨 침묵하자 유마가 입을 열었다. 대신 누군가는 그래야 하는 것처럼. 추가할 만... 억지로라도 기분을 전환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내부대신에 임명됐다는 일본에서 온 편지는 유마가 답장을 보낸 지 한 달 만에 파리에 도착했다. 편지... 어느 날 여순에게 새로운 생명이 다가왔다 여순은 가끔 우울했다. 그럴 때면 활기없는 몸이 축 늘어졌다. 그대로 있을 수 없어 억지로라도 여순... 그러고 싶지 않았으나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떠돌았다 안전가옥에 도착한 그는 일단 한숨 잤다. 한숨이라고 했지만 한숨이 아니었다. 그동안 자지 못한 것을... 철조망을 뚫고 그는 안전하게 탈출에 성공했다 덜컹거릴 때마다 검은 커튼 사이로 낮게 깔린 빛이 잠깐씩 들어왔다. 어디로 얼마나 가야 할지 몰랐다... 일단 포목점 사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선생은 말했다 편지를 쓰기 위해 편지를 다시 읽었다. 아버지 전상서,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점례는 갑자기 아버지가 ... 삶은 가벼운 것이어서 언제까지나 숨어서 살수는 없다 창가에 선 사령관은 사라져 가는 종로서장 완용 고바야시의 뒷모습을 보았다. 의심스러운 자의 뒤태는 ... 그는 다른 하나가 누구인지 물어보려다 그만 두었다 헌병대사령관이 지휘봉으로 식탁을 탁 소리가 나게 내리쳤다. 거침이 없는 행동이었다. 완용 고바야시가... 참을 말해야 하는 순간에 거짓에 말하고 있었다 참의원은 말을 아꼈다. 그에 따른 행동도 마찬가지였다. 함부로 입을 열지 않고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