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11 (금)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
상태바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의료계에 중요한 쟁점이 있을 때마다 여론 형성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건강세상네트워크의 김창보 사무국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설립 취지는.

보건의료에서 시민운동이 생긴 시점은 지난 1987년 건강전국민의료보험실시 이후라고 생각된다. 이후 농민시위와 90년대 초반 의료보험 통합운동 등 많은 보건의료운동을 의료보험 통합 연대회의가 이끌었고 이는 건강연대로 자연스럽게 뭉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건강연대는 개인보다는 단체들이 모여있어 힘은 있지만 개인이 회원으로 있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보건의료 시민운동에 대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독립적으로 나오게 됐다.

- 2004년도 중점사업은 무엇인지.

올해 중점사업은 3월 27일 열릴 회원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안이 마련될 것이다.
현재 초안을 마련했는데 환자권리 증진사업,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시민사업단 발족, 의료연대회의 등이 잡혀있다.

-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다면.

환자권리 증진사업은 환자들이 의료서비스 과정에서 받는 차별과 입원환자의 병실료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병원과 정부에 이를 알리고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반기에 10개 환우회가 모여 환자단체연합을 추진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공공의료확충은 전국 공공병원과 보건소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의 대도시별 보건소 설립에 저소득층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다.

또한 의료연대회의는 현재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독립적으로 일을 추진함에 있어 힘든 만큼 여러 단체와 함께 보건의료에 대한 정부 및 의료단체에 대응할 힘을 키우고자 공동의 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선 ‘의료의 공공성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연대회의(준)’를 갖고 총선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발족 후 1년간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우선 보건의료시민운동에서 제일 어려운 점은 의료인을 제외하면 이를 이해하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심지어 내 주위의 친한 사람들도 의료문제나 건강보험문제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질이나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인식이 확실하게 잡혀있어 정부에 요구하는 사례도 많은데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는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발족한 이후 개인회원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전개하는데 힘이 든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역별 회원간 소모임을 결성하고 있다. 지역별 순회교육을 통해 점 조직을 구성하고 교육시켜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의료소비자의 올바른 권리와 시민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책으로 엮어 낼 것이다. 2~3권을 펴낼 생각인데 WHO나 외국의 경험을 소개해 의료시민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