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물론 국민 다수도 야당의 탄핵이 구시대 인물들이 다음총선에서도 여전히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벌인 추악한 최후의 선택 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임기 한달을 남겨놓은 국회의원이 임기 4년이나 남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어쩌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시각에 원희목 회장은 한석원 회장으로 부터 대약 깃발을 넘겨 받고 활짝 웃었다.
그 웃음이 3년 후에도 같은 자리에서 이어지기를 의약뉴스는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회장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있다. 바로 적법한 힘이면 모든 것이 된다는 패권주의 타파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이다'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다. 그러나 대의원 숫자가 많다고 해서 모든 것을 힘으로 밀어 부치면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는 탄핵정국을 통해 보고 있지 않은가.
시약 총회석상에서 윤주섭 총회의장을 대리 후보로 내세워 권태정 집행부를 무력화 시켰고 대약 총회석상에서는 감사 선출에서 역시 시약쪽이 내세운 후보들을 간단하게 제압했다.
대의원이 아닌 일반회원들이 시약 총회의장과 대약 감사를 선출할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면 원회장이 미는 측근들이 당선됐을 지는 의문이다. 탄핵을 당한 노대통령이 국회의의원 숫자가 적어서 당한 것이라면 원 회장은 탄핵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월등히 많은 자파 대의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의 3년간 앞길을 방해할 아무런 제약은 없다. 적어도 제도권안에서는 그렇다. 시약을 충분히 견제하고 무력화 시킬 대의원과 총회의장 감사를 자파로 만들었고 대약은 온통 자파 세력이 독차지 했다. 힘으로 밀어부친 결과다. 그러나 패권주의는 반드시 문제를 낳게 마련이다.
따라서 원 회장이 해야할 첫번째 일은 패권주의를 버리는 것이다. 힘이 있으면 전쟁을 일으켜도 죄가 안되는 것이 세계질서이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냉소한다면 그의 3년 앞길은 장미꽃길이 아닌 가시밭길이 될 것이다. 민초약사와 함께 하는 원희목 회장이 되기를 의약뉴스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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