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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구제불능? 적자 600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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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구제불능? 적자 6000억 넘어
  •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 승인 2012.10.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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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도 다반사...1인당 평균 900만원 돌파

34개 지방의료원의 누적적자 규모가 지난해 말 현재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강도 높은 경영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김미희 의원실에 제출한 ‘지방의료원 재정 및 경영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의 총 당기순손실은 약 623억원으로, 총 누적적자는 62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총 누적적자 5633억원에서 11%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국 지방의료원의 총 체불임금액은 올해 7월말 기준 153억원으로 전직원 대비 1인당 체불임금은 평균 177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금이 체불된 직원은 총 1687명은 평균 905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임금수준(평균)은 의사직 1억 2194만원, 약사직 5586만원 간호직 3708만원, 일반직 3495만원이었다.

결국 지방의료원의 누적적자 심화는 의료인력 등에 투자할 여력을 고갈시켰다.

 

지난해 전체 지방의료원 전문의는 100병상당 9.7명으로 전체 종합병원 12.1명 보다 적었다. 게다가 전문의 중 29%(2010년 기준)는 공중보건의다.

보건복지위원회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의료원에 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해 악성 부채와 임금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복지부 내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자, 지방의료원 노사, 전문가,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하는 ‘지방의료원 발전을 위한 TF회의’를 구성해 단기적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 발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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