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테스트가 영국 런던대학 연구진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치료하지 않으면 암으로 발전할 세포를 발견해, 더 빠른 치료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300명 정도의 환자들로부터 얻은 350개 이상의 머리와 목 세포 표본에 대해 16개 유전자의 수치를 측정하는 양적인 ‘Malignancy Index Diagnostic System’ 테스트를 이용했으며, 그 결과, 91~94% 정도의 암 발견율을 나타냈다.
WHO에 따르면, 구강암은 매년 전세계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30년까지 1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부분 경우의 구강암은 흡연, 씹는 담배 혹은 음주에 의해 야기된다.
구강 병변은 흔하지만, 5~30%만이 암으로 변할 수 있다. 현재까지 병변이 암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테스트는 전혀 없었다. 구강암은 생존 가능성이 크게 감소하는 때인 늦은 단계에 진단되어진다.
연구진은 “적절한 치료와 함께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환자의 결과를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으며,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고, 장기간 공공 건강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 테스트가 조기 암 발견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나타났지만, 장기간 임상적 이점을 평가할 더 많은 임상 시험들이 필요하다.
이 연구 보고서는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