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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과 편도선 이렇게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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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과 편도선 이렇게 구분합니다
  •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 승인 2012.10.02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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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

 
갑상선은 요오드를 원료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내분비기관으로, 목 앞부분 좌우에 나비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필수 호르몬으로 우리 몸에 부족하거나 과하면 에너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에게 갑상선 대표 질환인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에 대해 들어봤다.

송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산, 분비돼 혈중 갑상선 호르몬이 많아져 말초에서 갑상선 중독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 호르몬이 많아지면 대사가 항진되므로 열 발생이 증가해 몸이 더워지고 외부 온도에 대해서 매우 예민해진다”며 “따라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남들보다 더위를 더 타게 된다”고 말했다.

갑상선항진증은 20대와 50대 사이의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 월경이 줄거나 무월경이 되는 경우, 하지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 증상 이 있을 때, 전에 비해 화를 잘 내고 신경이 예민해져 자주 흥분하는 경우나 피로한데도 잠은 잘 오지 않는 경우 의심해볼 만하다.

송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라면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무기질 등은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술과 담배는 금하며 배변 횟수가 잦은 환자라면 장운동을 늘려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대조를 이룬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전신의 대사과정이 느려져 생기는 증세이기 때문.

송 교수는 “사우나에 들어가도 땀이 나지 않고, 손과 발 등이 차갑고, 피부와 머릿결이 건조하며,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쉰 목소리가 나게 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며 “치료를 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는 “평소에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도 좋다”며 “미역, 김, 다시마, 해조류 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일상적인 식사에 나오는 정도로만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교수는 편도선과 갑상선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목이 아프고 붓는다는 공통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가진단 시 혼란스러워한다”며 “목을 만졌는데 결절이 느껴진다면 이는 갑상선으로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갑상선은 내분비기관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정상적으로는 갑상선에서 결절(혹)이 만져지지 않는다.

아울러 “편도선은 감기 증상을 생각하면 쉽다”며 “목이 깔깔하고 침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증상일 때 편도선이 부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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