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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노조 "의협과 앙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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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노조 "의협과 앙금 남아 있다"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9.14 13: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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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회 맞불 시위 안했지만...상처 여전

대한의사협회가 스스로 깨끗해지겠다고 외쳤지만 국민건강보험노조는 의협의 잘못이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사회보험노조 조창호 정책실장은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정선언을 했지만 의협과의 불편한 과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13일 서울역 광장에 모여 의료악법 철폐를 외치며 동시에 스스로 깨끗해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노환규 의협 회장은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우리 목소리는 전달되지 않는다"며 의사의 자기 고백과 윤리의식 고취를 강조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 찌라시를 나눠주는 식의 선전전을 통해 의협 집회를 방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대회가 자정결의대회로 승화되길 바란다"며 집회 계획을 철회했다.

▲ 13일 서울역 집회에서 300여 의사들이 비를 맞으며 앉아 있다.
그러나 긍정적 내용의 집회 이후에도 의협에 대한 노조의 칼날은 무뎌지지 않았다.

노조는 14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노환규는 위선과 거짓의 자정선언을 했다"며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고 의협 회원을 기만할 것이냐'라고 비난했다.

노조가 집회를 철회한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조 실장은 "괜한 노이즈 마케팅이 필요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이번 집회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을 거라 예상했고 최대 1천 명을 내다본 의협 예측과 달리 300여 명의 인원만 모였다.

조 실장에 따르면 의협과 노조의 불화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다. 그는 "광고에 내면서까지 노조를 음해하는 등 불편한 과거는 남아 있다"며 "잘못한 게 있고 치유되지 않았기에 앙금은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물리적 충돌도 가능했던 양측의 동시 집회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조 실장은 앞으로의 의협 대항 집회 유무에 대해 "상황에 따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진행되는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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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노조? 2012-09-18 09:11:19
의협은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지금 준공무원의 신분으로서 방만한 경영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반성은 커녕
국민에게 '앙금이 남아있다'는 소리를 지껄이며 협박하는 것이냐?

4급 이상 고위직이 80%에 달하지만, 실권은 없어서 고위직이 아니라고?
권한도 필요 없는 사람을 4급에 앉히고, 4급에 해당하는 월급을 주는 걸 보고 바로 방만한 경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