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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이니셜 제약사 전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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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이니셜 제약사 전부 '부인'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4.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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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만원 , 강남 대형 병원... 의사에 제공 혐의

서울중앙지검 발 리베이트 수사에서 해당 제약사의 이름이 이니셜로 표기되자 이른바 H제약사들에게 불똥이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H제약사로부터 7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서울 S병원 P모 교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번주 내로 검찰은 해당 교수와 관련 영업직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리베이트 제공 회사로 지목된 제약사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현재 해당 제약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부인한 상태.

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과 관련 내부적으로 파악해 본 결과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며 "본사는 이번 리베이트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이번 사건과 관련 어떤 내용을 확인했는지 무슨 근거로 본사를 지목했는지는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제약사가 리베이트 수사와 연관성을 부인하자 이니셜이 같은 다른 제약사들에게 확산일로로 번져가고 있다. 괜히 소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까봐 전전긍긍한 모습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수사와 연관성을 묻는 전화를 오늘만 해도 여러 통화를 받았다."며 "우리 회사의 매출액만 봐도 그 정도의 리베이트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전화를 몇 통 받기 했는데 우리는 정도영업만 한다."며 "본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병원에 많은 품목을 대는 것으로 알려진 한 제약사도 관련성을 적극 부인했다. 또다른 제약사에서는 "전화가 오진 않았지만 본인들도 해당 제약사가 어딘지 몹시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S병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S병원 관계자는 "해당 교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며 "현재까지는 검찰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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