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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피엠지제약' 신약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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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피엠지제약' 신약 빨간불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3.23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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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마케팅 축소...회사 이미지ㆍ매출 타격 불가피
한국피엠지제약(대표이사 전영진)이 리베이트 수수로 적발된 가운데 야심차게 내놓은 천연물신약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한국피엠지제약 대표 등 14명을 적발했다.

5억을 훌쩍 상회하는 금액으로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라는 점과 약가인하를 앞두고 발표된 결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피엠지제약은 리베이트 발표 일주일 전에 레일라정이 식약청에 7번째 천연물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는데 발표 이후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상태다.

레일라정에 쏟아부은 11년에 연구기간과 많은 비용이 리베이트 발표로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지 우려가 되는 데다가 심하면 회사의 생존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피엠지제약은 연매출 300억원 정도의 작은 중소제약사로 레일라정을 통해 한걸음 도약할 계획이었다. 사측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레일라정을 통해 상당한 매출 기여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골관절염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치료제로 입증됐다는 임상 결과와 SIC 논문에도 2편이 게재됐다는 것.

향후 5년 간 총 50억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임상 4상을 진행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대할 것과 세계시장 진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리베이트 발표로 레일라정에 대한 마케팅 계획이 불가피하게 전면 수정될 위치에 놓였다. 대표가 구속되는 등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가 한쪽에서는 신약개발에 대한 마케팅 홍보를 대대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레일라정 허가에 맞춰 기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리베이트 조사를 앞두고 취소됐다. 물론 사측은 "A바이오회사와 기술이전 과정에서 내용 유출을 우려와 기자들의 참석율이 저조할 것으로 판단 취소했다."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리베이트 조사와 관련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한국피엠지제약이 중소제약사임을 감안하면 심대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전담반의 조사결과를 미뤄 한국피엠지제약은 판관비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여 영업 축소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유명 제약사가 아닌 상황에서 리베이트 제약사라고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회사 이미지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도 행정처분을 받기 때문에 의사들이 처방에서 기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피엠지제약 관계자는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라며 "레일라정과 관련 변동 없이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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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이라.. 2012-11-21 16:01:34
리베이트로 제네릭영업하는 회사의 신약을 믿을 수 있을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