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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소송 포기 했다 VS 무슨 소리 '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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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소송 포기 했다 VS 무슨 소리 '촌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3.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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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약사, 복지부-회사 사이서 ‘눈치'
“포기했다.” vs “무슨 소리냐? 아직 검토중이다.”

약가소송을 두고 모 제약사의 IR팀과 PR팀이 입을 맞추지 못해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과 만나는 IR팀이 “소송을 포기했다.”고 밝힌 반면, 기자들을 상대하는 PR팀은 “아직은 검토중”이라며 다른 답변을 하고 있는 것.

이 제약사의 IR팀과 PR팀이 손발이 맞지 않는 촌극을 연출하고 있는 이유는 민감한 소송문제를 두고 복지부 뿐 아니라 동료 제약사들의 눈치도 봐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아직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소송문제를 확정짓지 못하고 상위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가운데 거들지는 못할망정 먼저 나서 판을 깨는 행동을 곱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업체가 소송포기를 확정,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곤혹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제약협회가 약가소송과 관련, 소장접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16일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추가접수에 나선 제약사는 전무했다.

심지어 회원사들의 소장을 모아 단체접수에 나서겠다던 제약협회마저 행정법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모 로펌 관계자는 “이미 몇몇 업체들이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만큼, 꼭 내일이 아니라 내주에라도 소장을 접수하면 같은 사건이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인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6일에도 접수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소송에 뜻이 없다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로펌을 불러다) 분위기만 실컷 띄워놓고 뭘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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