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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서로 대화 제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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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서로 대화 제의 '요구'
  • 의약뉴스
  • 승인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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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취하 , 하수인 인식 버려야
의약분업을 놓고 의사 약사간의 이해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은 약사들이 먼저 분위기를 조성하면 못만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의 한 핵심 당직자는" 만나자고 해놓고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등 뒤통수를 치는 행위로는 대화할 수 없다" 며" 의협과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분위기를 성숙 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상진 회장도 한석원 회장과의 만남을 피할 이유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하고 " 다만 슬쩍 한번 만나자고 흘려 놓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한회장이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의한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의협은 한회장이 정식 공문을 통하거나 실무진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분위기가 성숙되면 한회장을 만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자기 주장만 늘어놓을 의사들을 만나는 것은 피곤한 일이지만 서로 양보할 마음자세가 의사에게 있다면 역시 못만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이 관계자는" 의협은 보건단체의 맏형 격이므로 형이 먼저 제의하고 대화를 요청하면 된다"며" 약계를 자신들의 하수인으로 보는 한 설령 대화가 진행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집행부 중 한사람이 나서서 약사직능을 무시한 그간의 잘못을 사과하고 대화를 제의하면 바로 한회장과 신회장의 만남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

한편 의협과 약사회는 유성희 회장이나 김재정 회장 당시에는 대화가 있었으나 신상진 집행부와는 공식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에 정통한 인사 가운데 한사람은 "의 약 대화가 단절된 것은 직선제로 뽑힌 신회장은 '대화회장'이 아닌 '투쟁회장'의 압박을 받기 때문에 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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