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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투쟁 결의 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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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투쟁 결의 다졌죠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2.0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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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약사회 박근희 회장
강동구약사회는 5일 제33차 정기총회에서 대한약사회 김구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약국 외 판매와 관련해 김구 집행부가 복지부와 협의하는 것들을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회원들의 의사를 투표로 물어 불신임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근희 회장은 “정기총회라는 것은 회원들이 다함께 모일 수 있는 유일한 행사로, 항상 생각했던 정기총회는 즐겁고 활기차고 재미나는 행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현안이 현안인 만큼 회원들의 분위기가 많이 침울했다. 참석한 내빈들이 다 ‘강동구약사회 분위기가 왜 이렇게 침울하냐’고 물을 만큼 회원들의 표정에 현안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강동구약사회 회원들의 표정에는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으며, 평소라면 집중해 경청하지는 않았을 각 단체 대표자들의 발언에도 귀 기울이며 한 마디 한 마디에 명확하게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본회의에서 회원들의 분노를 새로운 결의를 통해, 새로운 투쟁 대상을 결정해서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회원들도 만족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오늘 결의된 것들을 충실히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안들과 관련해 회원들의 마음이 어려웠는데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그러한 감정을 표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서울 지역 단위약사회 중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한 강동구약사회가 이러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사회 최대 이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먼저 나타냄에 따라 이후 총회를 개최하는 단위약사회에서는 이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강동구약사회에서 먼저 김구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강동의 200여 회원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이번 결의가 계기가 돼서 다른 단위약사회에서도 동참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계획 중인 특별회비 반환소송을 추진하게 되면 한 사람이 5만 원의 특별회비에 대한 반환을 요청하게 되는데, 사람이 적을 경우 금액 또한 적어 별다른 타격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직접 대약에 대항해 민초약사들의 뜻을 보이겠다는 박근희 회장과 강동구약사회 회원들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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