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의 백마진 제공이 여전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에 다가서면서 매출목표를 채우기 위한 뒷거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마진이 없으면 매출을 올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실제로 상당수 도매상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

한 도매상 임원은 "3 5 7 이라는 방정식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3의 숫자는 6개월 회전일 경우 3%의 백마진을 5는 3개월, 7은 현금결제시 적용되는 %" 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최근에는 약 1억 5천만원 정도 판매 하는 부천지역의 개국약사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었다" 며 "회전 3개월에 백마진 5%를 요구해 거절한 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매업계의 수익은 악화되고 있다는 것.

다른 도매상 사장은 " 제살 깎아 먹기 식의 과당경쟁은 모두 공멸을 가져오게 될 것" 이라고 경고하고 "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에치칼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약국시장에 뛰어들면서 생긴 현상" 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