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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인공와우 이식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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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인공와우 이식수술 성공
  • 의약뉴스
  • 승인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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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초
건양대학교병원(원장 이영혁)은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을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와우란 소리 전달경로인 귀속의 유모세포가 손상되거나 상실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그 기능을 대행하게 되는 전기적 장치를 말한다.

즉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나 촉각기 및 다른 보조도구로는 말소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되며,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줌으로써 환자의 청각기능을 회복하고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게 된다.

현재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장치와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는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대상으로는 언어를 이미 습득한 후에 청력손실이 왔거나, 청력손실 기간이 짧고, 수술 및 재활에 대한 동기가 크고, 가족의 지지도와 교육적 환경이 적절한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수술을 집도한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윤영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국내에서 수술 가능한 병원이 전국적으로 약 10여개의 병원(서울대, 연세대, 경북대, 동아대학교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부권에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건양대학교병원이 처음이어서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대전·충남지역의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 또는 귀머거리 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타 지역까지 애써 찾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많은 청각장애인과 보호자들은 이번 수술결과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술을 받는 환자는 6세의 박상민 군으로(충남 계룡시 두마면) 2세 때부터 청력을 잃고 생활해 왔다. 박군은 수술 후 언어치료 등 재활과정을 거쳐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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