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가 창립과 동시에 정부의 부당실사 팀을 가동한다. 의원협회는 지난해 9월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창립을 준비해 온 지 10개월만에 문을 연다.

의원협회는 오는 26일 오후 1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의원협회는 개원의들이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의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부당한 실사, 원가 이하의 진료수가를 강제하는 요양기관당연지정제로 인한 권리 침해 등을 바로잡기 위해 창립을 준비해 왔다.

의원협회는 의사 개인이 아닌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개인의원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대회원서비스를 준비 중 이다.

대회원서비스는 실사 전담팀, 세무조사 대응팀, 청구 삭감 대응팀 운영 및 개원과 폐업 지원 등이 서비스될 전망이다.

이날 총회는 ▲개회 선언(윤용선 준비위원장) ▲내빈 축사(노환규 전의총 대표 외) ▲경과 보고(윤용선 준비위원장) ▲총회(임시의장 유승호) ▲선언문ㆍ행동강령 낭록 ▲회장 당선자 인사 ▲만세삼창 ▲떡 절단식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의원협회 정관(제정안) 표결과 회장 입후보 및 선출 투표, 집행부 구성 회장에게 위임, 사전 인준안 표결, 창립선언문, 행동강령 채택 등이 논의된다.

총회 후, 식후 행사로 전국의사총연합과 함께 의원협회 창립기념 거리행진도 갖는다.

거리행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의원협회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 잘못된 의료제도를 알리고, 이를 바로 잡자고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의약분업이 철폐되면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윤용선 추진위원장은 “대한의원협회 창립은 의료계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라며 “개원의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권익에 앞장서는 대한의원협회의 모습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