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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협, 장애인 성교육 부모교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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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협, 장애인 성교육 부모교실 실시
  • 의약뉴스
  • 승인 200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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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련 문제 해결 및 예방을 위한 지도능력 고양
그동안 정신지체인의 성은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성교육에서도 부당한 차별을 받아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장애인들의 성에 대한 무지는 심각한 수준이며,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성욕을 '죄악'으로 단정하고 현실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지회장 하영수)는 14일 오후 1시에 지회 3층 회의실에서 장애인시설 및 기관 종사자 30명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장애인 성교육 방법을 교육한다.

가협은 "특수시설의 경제적 여건상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장애인들의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차단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장애인시설 및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성관련 문제 해결 및 예방을 위한 지도능력이 요구되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는 부산여성장애인 성폭력센터 이숙재 상담소장의 정신지체 장애인 성교육 사례를 통한 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와 그림과 글자카드를 이용한 성교육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정신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은 다양한 방법론이 요구되며, 단시간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며 "장애인들의 인권존중 차원에서 앞으로의 성교육 방향도 설정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가협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장애인 성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장애인 성교육의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지회 청소년 상담실은 지난 4월부터 김해종합사회복지관부설 동화장애인주간보호소에서 정신지체인 11명을 대상으로 20회의 성교육을 실시했으며, 성교육이 가정과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학부모 대상 성교육 교실도 열었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1961년 창립이래 장애인의 성적 권리 증진을 위해 성교육에 관심을 갖고 장애인 성교육과 담당자연수 실시, 수화비디오 및 경도 정신지체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자료, 점자 성교육도서 등의 제작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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