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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푸시 공급가 40%까지 '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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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푸시 공급가 40%까지 '출혈'
  • 의약뉴스
  • 승인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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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마감도 비일비재 총력전
연말 목표 달성을 앞두고 제약사들의 밀어넣기가 심화되고 있다. 11일 유통가에 따르면 B,D,K 등 제약사들은 공급가의 무려 40%선까지 할인이나 기프트(선물) 정책을 쓰면서 물량 출하에 나서고 있다는 것.

한 제약사 관계자는 "겨울 용품이 특히 심한데 립 제품의 경우 진열대 한 판 세트( 공급가 35만원 40만원 선)를 주문할 경우 최초 도매상에게 10만원권 주유 상품권을 준다"고 말했다.

이후 이 제약사는 도매상에게 약국 판촉용으로 한 세트를 구입하면 또다시 10만원권 주유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심지어 20만원 상당의 도자기 세트를 주기도 한다.

40만원 한 세트가 약국에 들어가는데 20만원이 기프트로 나가면 제약사의 마진은 그만큼 줄어 들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제살깎아 먹기식의 출혈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원가가 도대체 얼마 이기에 이런 정책이 가능한지 모르나 제약사들의 막판 목표 채우기가 버겁다는 것의 반증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새벽 1시에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며 "새벽에 영업하는 병의원이나 약국이 없을 텐데도 이런 마감이 가능한 것은 주문자의 오더 없는 속칭 '오시오리'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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