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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장, "제약산업 육성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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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장, "제약산업 육성 시급해"
  • 의약뉴스
  • 승인 2003.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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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BT에 접목, BIT 발전 도모
최근 김정수 제약협회장은 부산일보 기고문을 통해 불안한 경제상황 아래 장기적 관점에서 혁신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BT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은 물론,우리와 비슷한 경제수준인 이스라엘, 싱가포르, 중국 같은 나라들도 BT(생명산업)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과 돈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상대적으로 IT분야에서 처진 중국은 이를 BT에서 만회하겠다는 범국가적 의지 아래 인력과 비용 등의 역량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게놈 연구의 필수 장비인 유전자 분석기를 한국보다 10배가 많은 15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실 우리가 지금처럼 IT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최초로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상용화에 성공한 것을 비롯하여 남들이 투자를 꺼릴 때 반도체 시설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한 업계와 정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가 BT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들이 90년대 중반 IT에 투자했던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IT강국이라는 자기도취에 빠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BT분야를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지 재점검하고 진보된 IT기술을 BT에 접목시킨 BIT에서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때마침 정부가 바이오 신약분야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생명산업은 BT와 IT 융합분야에서 바이오칩과 바이오-IT 그리고 BT분야의 면역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약물전달시스템 ,바이오 소재 등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유력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 세계시장점유율은 1.4%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그러나, 핵심분야 기술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의 85%까지 끌어올릴 경우 2012년께에는 시장점유율 10%인 세계 7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IT 융합분야는 2003년 5천만달러 정도의 수출 실적이 예상되나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를 BT와 접목시켜 신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도모한다면 2012년에는 110억달러 수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정수 회장은 "BT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BT발전의 주체인 제약기업의 강력한 경쟁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확실한 의지를 갖고 세계적인 제약기업이 나오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세금감면 등 R&D(연구개발)투자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유인 정책과 더불어 유연한 약가관리 정책을 통해 이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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