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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정기 안과검진이 해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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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정기 안과검진이 해답이죠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11.03.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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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
“우리나라는 높은 교육열, 컴퓨터 대중화에 따라 어려서부터 근시가 유발될 수 있는 위험인자에 노출돼 있습니다.”

가천의대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사진)는 “컴퓨터 사용과 TV 시청이 많은 도시 지역이 농촌 지역보다 근시 유병율이 높고, 특히 장시간 계속되는 근거리 작업이 근시 발생 및 진행을 유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1970년대는 초등학교 학생의 8~15%가 근시였으나 1980년대에는 23%, 1990년대에는 38%로, 국내 근시유병율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또 2000년대 이후 도시 초등학교 4학년생의 46.2%가, 징병검사를 받는 만 19세 청년 집단에서는 56.4%가 근시로 나타난 것.

“간혹 아트로핀 약물 장기 점안이나 특수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억제한다고 하나, 이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효과일 뿐이다. 근시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는 셈이다. 따라서 학생근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6개월-1년에 1회)을 통해 근시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굴절검사 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혜정 교수는 이어 “특히 장기간의 근거리 작업으로 과도한 조절을 풀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근시가 된 상태(가성 근시)에서 부정확한 근시 안경을 씌워주면 눈의 조절작용이 더욱 커져서 충혈, 피로, 두통을 유발하고 조절을 풀지 못해 결국 학습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고도근시의 경우 추가적인 망막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도 근시는 후유리체박리, 망막 박리, 망막 변성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한 심각한 시력 장애가 우려된다. 이에 고도근시의 경우에는 반드시 추가적인 망막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백 교수는 “현재까지 근시의 발생 및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밝혀져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검사와 정확한 굴절 검사를 거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만이 가장 효과적인 근시 대응책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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