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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약사회 함께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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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약사회 함께 만들어 가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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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약사회 차숙희 회장
▲ 차숙희 회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여성 리더십을 보여 회원들의 갈채를 받고 있다.
수 년전 여성들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책들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앞서가면서 “나를 따르라”하는 돌격식 리더십이 남성형이라면 세심하게 배려하고 파악하면서 함께 이끌어가는 것이 ‘여성형 리더십’이라는 주장들이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리더십이 경제와 사회, 정치 등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아직 성평등 지수가 134개국 중 104위(세계경제포럼)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리더나 상사가 되는 것조차 무척 어렵다.

약사회는 여약사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여성임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선출직 임원들 중에서 여약사의 비중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약사회 차숙희 회장은 ‘여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도시 중심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동안 회원들간의 관계가 서먹한 편이었다.

차회장이 취임하면서 임원과 회원들이 상당히 가까워졌다. 차회장은 “임원들이 자기 역할을 즐겁게 수행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회장에게 이끌려 오는 집행부들이 아니라 함께하는 집행부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원들과 회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의견을 만들면 별다르게 애쓰지 않아도 의견이 수용된다”고 말해 의견 제시 과정이 중요함을 제시했다.

더불어 “긍정적인 이해가 임원들과 회원들을 즐겁게 한다”는 차회장은 “회무를 긍정적으로 하면 재미있는 약사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부드러운 리더십’이 차회장이 강조하는 리더십의 특징이다.

차회장은 ‘즐거운 약사회’를 위해 동호회를 지원하고 ‘화목한 약사회’를 위해 3분의 1을 차지하는 층약국을 배려하고 있다. 층약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일반약국과 절충되는 지점을 찾는다.

“상황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역할을 하면 된다”는 차회장은 명절 당일에 부회장 약국과 함께 약국을 열었다. 임원이라도 억지로 열 필요없다는 생각이다.

“약사회는 보험처럼 회원들이 어려울 때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차회장은 “회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다가가고 고충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임원과 회원을 신뢰하고 역할을 존중하는 방식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도 힘을 발휘한다. 차회장은 “경기도약사회 마라톤대회는 대회 이틀 전에 연락이 왔다”며 “임원들에게 상의하니 어렵지 않게 동의했다”고 말했다.

차회장은 인보사업도 강조하고 있다. 군포시에서는 그동안 의약단체 차원의 봉사활동이 없었다. 최근 보건소, 지역의약단체와 함께 의료봉사를 한 차회장은 2개월에 한번 하자고 제안해 동의를 받았다.

약사회 차원에서도 자선다과회나 척사대회 등을 통해 성금을 모으는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인복이 많다는 의미로 ‘복장’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차회장은 약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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