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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DUR, 대체조제 사후통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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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DUR, 대체조제 사후통보 '해법'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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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의약분업개선 TFT... 대체조제 활성화 논리 준비
▲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이사
현행 약사법은 약사가 처방전과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때 의사에게 사후통보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의사와의 불편한 관계를 우려하거나 절차의 불편함 때문에 대체조제를 꺼려하는 약사들이 상당수 있다.

대한약사회 의약분업개선 TFT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광민 정책이사는 26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시간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이 가동되면 청구도 실시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렇게 되면 굳이 약사가 의사에게 대체조제를 사후통보할 필요 없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스템에서 바로 처방한 의료기관으로 약국의 대체조제 사실을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기전을 통해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분업개선 TFT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월단위로 청구하지만 실시간 DUR이 되면 바로 청구해서 바로 송금받을 수 있다”는 그는 “의사를 고려하고 불편한 절차 때문에 기피했던 상당수 약사들이 대체조제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UR에 참여하지 않거나 개인적으로 사후통보를 원하는 약사들은 지금처럼 전화나 팩스 등으로 통보하면 된다.

이이사는 더불어 “의사들이 환자에 대한 처방이나 조제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요구했던 사후통보는 시스템에서 해소되게 된다”며 “정부와 의사들도 거부하거나 회피할 명분이 없어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를 공식화하는 데는 다소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다. 이이사는 “회원들에게는 실시간 DUR을 통해 지금의 사후통보 방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참여 유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약사회에서 너무 크게 밝히면 의사들이 반감을 가질 수도 있다”며 “DUR 시행 전에 공식 제안하기보다 시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DUR을 통한 사후통보 방식 변경은 사후 DUR이 아닌 실시간 DUR일 경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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