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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운동화신고 출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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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운동화신고 출근합시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10.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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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 "신체활동 늘려야 무병장수"
▲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은 "신체활동을 늘리면 노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연전도사'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이번에는 '운동화' 세일즈에 나선다.

박 원장은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운출생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출생운'이란 '운동화 신고 출근, 생활 속의 운동'의 줄임말로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노년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박 원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재직 당시부터 활발한 금연활동을 펼치며 공익 목적의 캠페인을 진행해 왔던 박 원장이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취임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방안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우리나라 대장암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대장암에서도 식이섬유니 뭐니 좋다는 것은 많지만,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실제 확증된 것은 신체활동 뿐"이라며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딱딱하고 형식적인 구두 대신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운동화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신체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

암 뿐 아니라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자살, 당뇨 등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 모두가 신체활동 증가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그래도 운동화가 정장과 맞지 않다거나 구두회사에서 반대하지 않겠냐는 일부 부정적인 견해에 대해 그는 "아마도 이 캠페인이 퍼져나가면, 구두회사나 운동화회사에서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구두 같은 운동화가 개발되거나 다양한 디자인의 운동화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박 원장 개인적으로는 심포지엄이나 강연 등 외부 행사에서도 굳이 구두를 고집하지 않고 운동화를 신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 직원에게 신발을 제공하는 25일, 남산걷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박 원장은, '운출생운' 캠페인을 국립중앙의료원 뿐 아니라 대국민 캠페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한전, 포스코, 대신증권, 인피니트 등 유수의 기업 CEO들에게 행사의 취지를 알리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일부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은 모든 의료기관의 형님으로서, 다른 사립 의료원들이 하지 못하는 역할을 선도해야한다"면서 "앞으로도 ‘운출생운’ 캠페인과 같은 공공목적의 아젠다를 계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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