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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팜ㆍ스티펠 의약품 소각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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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팜ㆍ스티펠 의약품 소각 '수모'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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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반품 불가 5개 제약사 본때 보여
▲ 서영준(좌) 부회장과 신상직 이사
경기도약사회(김현태 지부장)는 지난 13일 등산대회에 앞서 반품 불가 제약사에 대해 성명서를 채택하고 불가 의약품 소각식을 진행했다.

소각식은 2008년도 대한약사회가 주관한 반품사업에서 고의로 반품을 회피하거나 조건 등을 제시한 5개 제약사들에 대해 강력한 제제를 천명하고 정부 정책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경기도약은 대한뉴팜, 한불제약, 영풍제약, 한국 페링, 한국스티펠 등 해당 5개 제약회사()에 대해 품질 평가와 소포장 의무 이행, 리베이트 제공 행위에 대한 무기한 감시활동과 일반의약품의 거부, 전문의약품 대체조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반품거부 의약품을 소각하고 5개 제약사를 발표하기 전에 도약사회는 전날인 12일까지 연락을 취했으나 외면했다는 설명이다.

약국담당 서영준 부회장은 15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약이 천명한 조치는 단계별로 수위를 높여가며 추진될 것”이라며 “일회성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진행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부회장은 또 “5개 제약사 외에도 반품을 수용하지 않은 회사들이 있었지만 사정이 있었거나 앞으로 실시할 반품사업에 협조할 회사들”이라고 회사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반품거부 제약사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난 뒤 종합적인 판단을 해서 대한약사회나 타 지부약사회와의 연계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약의 이번 조치가 가지는 의미는 이번 임기의 반품사업이 대한약사회 차원이 아니라 지부나 분회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부의 영향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각식은 5개 제약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반품에 관여될 제약사들에게 사전 경고의 의미도 가진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들 제약사들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품을 수용했다는 판단이다. 대약 신상직 이사는 “반품사업 당시 비협조적인 제약사들을 불러다가 불매운동 등을 언급하며 협조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신이사는 “판권 양도로 반품 주체가 불분명한 회사 등은 부득이했다”고 설명해 반품거부 제약사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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