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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어쩌나~ 전혜숙가고 정상혁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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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어쩌나~ 전혜숙가고 정상혁 오고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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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우려섞인 시선..일반약 슈퍼 판매 비상
▲ 전혜숙 의원(왼쪽)과 정상혁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내정자

약사회에 우호적인 정치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떠나고 약사회가 반대하는 정책을 주장했던 인사가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으로 내정돼 약사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랜 약사회 경력과 폭넓은 정치 경륜을 가진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를 떠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의사 출신이지만 상대적으로 약사들에게 우호적이었던 안홍준 한나라당 간사는 국토해양위원회로 옮긴다.

전의원은 현재 민주당 원내부대표로 민주당 광진구 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포럼과 보건의료포럼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초대 정책기획단장과 경북약사회 29, 30대 회장을 역임했다. 또 열린우리당 중앙위원과 국민참여운동본부 본부장을 거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를 맡았던 정치인이기도 하다.

전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약사회가 정부와 한나라당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약사회와 다소 소원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약사회와 약업계, 나아가 보건의료계를 발전시키는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특히 리베이트 근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의원이 지역구를 맡게 되면서 다른 상임위로 가는 것은 자연스런 흐름으로 보는 분위기다.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제시할 내용을 만들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포럼에서 활동해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약사회가 전의원이 떠나는 것보다 더 신경 쓰는 것은 6일 청와대가 발표한 정상혁 이화여대 교수의 대통령실 보건복지 비서관 내정이다. 정교수는 대표적인 의료시장주의자로 일반약 약국외 판매, 의료시장 개방 등을 주장해왔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의료시장화가 주춤할 것이라던 대체적인 예상과 달리 오히려 강성 인사를 배치해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전문사 자격 선진화정책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선거 이후 의료민영화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내용을 사실로 확인하고 있다.

약사회 한 임원은 “이번 인사는 쌍벌죄로 틀어진 의사협회를 달래면서 한나라당의 추천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정책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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